정점으로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어느 한 부분만 떼내서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어떤 모범으로 취급해 버리면 성경의 전체적인 구조와 맞지 않게 된다. 둘째로, 성경에 있는 사건들을 볼 때 그 안에서 하나님의 활동을 찾아야지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를 중심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성경에서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구원 행위, 또는 그리스도의 사역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많은 설교자들이 성경 자체가 말씀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자기 나름대로 성경 인물들의 삶에서 보고 느낀 것을 말함으로써 설교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구약성경은 단지 믿음으로 산 사람들의 삶을 전기적으로 기록한 책이 아니라 분명한 하나님의 구원 활동을 중심으로 기록한 책으로서, 그리스도라는 중심을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성경 본문에서 하나님의 구원 활동이나 역사적인 점진성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할 경우, 또 하나의 도식주의에 빠질 위험이